영국 소도시 캔터베리(Canterbury) 하이스트리트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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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국 소도시 캔터베리(Canterbury) 하이스트리트 정착

by 시간여정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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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차
    • 서울에서 영국 캔터베리 도착
    • 캔터베리의 생성과 역사
    • 캔터베리 하이스트리트 거리
    • 소도시 캔터베리 정착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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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국 캔터베리에 도착한 날을 기억합니다. 1년간을 살면서 몸소 터득한 영국의 날씨는 항상 우산을 챙겨 다녀야 할 정도로 햇빛이 짱짱한 한국의 드높은 가을 하늘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여하튼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볼 때, 다시 그곳으로 가서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절한 사람들, 영국인들의 태생적으로 몸에 밴 에티켓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배려 문화와 잘 갖추어진 제도가 그렇습니다. 캔터베리 소도시의 전통은 하루아침에 뚝딱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근본없는? 한국의 정서와는 사뭇 다른 옛것의 소중함을 끝까지 지켜가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캔터베리 하이스트리트
캔터베리 하이스트리트

 

서울에서 영국 캔터베리 도착

서울에서 영국 캔터베리로 가려면 먼저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직항 비행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비행 시간은 약 11시간 정도 걸립니다. 캔터베리로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여권과 영국 비자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하며, 전자여행허가제(ETA) 도입 여부도 사전에 체크해야 합니다. 환전을 통해 일부 파운드를 준비해두면 초기 교통비나 식사비용에 유용합니다. 영국은 한국과 전압이 달라 영국형 플러그 어댑터도 챙겨야 합니다. 또한 날씨 변화가 심해 우산과 얇은 겉옷을 준비하면 좋고, 여행자 보험 가입도 필수입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후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까지 히드로 익스프레스나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역에서 캔터베리 웨스트(Canterbury West) 역까지 직행하는 Southeastern 고속 열차를 타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총 소요 시간은 환승 시간을 포함해 14시간 내외 걸립니다. 드디어 도착한 캔터베리는 영국 남동부 켄트 주에 위치한 역사 도시로, 중세의 흔적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중세 도시답게 늘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캔터베리의 역사속으로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캔터베리의 생성과 역사

이 도시는 기원전 켈트족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고, 이후 로마 제국이 브리튼 섬을 점령하면서 군사 요충지로 발전하였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두로브에르눔 칸토락룸(Durovernum Cantiacorum)'이라 불렸으며, 방어 성벽과 도로, 목욕탕 등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었습니다. 로마가 물러난 후 앵글로색슨족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도시의 명칭이 ‘캔터베리’로 변화하였고, 597년 성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e)가 파견되어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캔터베리는 영국 기독교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는 이곳에 수도원을 세우고,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캔터베리 대성당(Canterbury Cathedral)의 초석을 놓았으며, 초대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되었습니다. 이후 캔터베리는 잉글랜드 성공회의 최고 권위자이자 전통적으로 영국 국왕의 종교적 자문자인 캔터베리 대주교의 본거지가 되었고, 종교적 순례의 중심지로 성장하였습니다. 알다시피 헨리8세가 첫번째 왕비 카트리나와 합법적으로 이혼 후 앤불린과 결혼하려고 카톨릭이 아닌 캔터베리 성공회의 수장이 된 역사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1170년 토머스 베켓 대주교가 순교한 사건은 유럽 전역에서 순례자를 불러모으는 계기가 되었으며,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도 이 순례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세 종교와 문학, 영국 역사 전반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캔터베리를 가르는 하이스트리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거리로 나아가 보겠습니다.

캔터베리 하이스트리트 거리

영국 캔터베리의 하이스트리트는 이 도시의 중심이자 가장 활기찬 거리입니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거리답게 곳곳에 오래된 목조 건물과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 남아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늘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비며, 대형 브랜드 매장과 독립 상점, 카페, 레스토랑, 전통 펍 등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쇼핑 거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주말이면 벼룩시장과 각종 마켓이 열려 활기가 넘칩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숨겨진 카페들이 나타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하이스트리트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캔터베리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학생, 가족,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는 이 거리는 캔터베리의 일상과 활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역사와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하이스트리트는 캔터베리를 찾는 이들이 꼭 한 번은 걷게 되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거리의 분위기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은은한 가로등 불빛 아래 펼쳐지는 거리 풍경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합니다. 점차 이 곳의 감성에 젖어 정착하여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장점으로 꼽을만한 점은 이렇습니다.

소도시 캔터베리 정착 장점

영국 캔터베리는 정착하기 좋은 소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고, 대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도시답게 곳곳에 중세 건축물과 골목길이 남아 있어 매일 걷는 길도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도심은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생활이 편리하고, 필요한 시설이 대부분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기 좋고, 주변에 녹지가 많아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켄트 대학교와 크라이스트 처치 대학교 등 교육시설이 있어 젊은 층이 많고, 도시 전체가 활기찬 분위기를 가집니다. 문화 행사와 마켓도 자주 열려 지역 주민과 어울리기 좋고, 가족 단위로도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무엇보다 런던보다 집값과 생활비 부담이 덜해 경제적 안정성을 갖추기에도 유리합니다. 캔터베리는 의료시설과 공공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의 불편함이 적고, 치안이 좋아 아이를 키우기에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살아 외국인에게도 친화적인 도시입니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영국 소도시의 정취와 여유를 누리며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캔터베리는 매력적인 정착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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