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대 김수로왕과 인도공주 허황옥의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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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야시대 김수로왕과 인도공주 허황옥의 결혼 이야기

by 시간여정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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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차
    •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신화적 탄생
    •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만남과 결혼
    • 허황옥이 가져온 붉은돌 적선산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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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BC와 기원후 AD를 가르는 1세기 대한민국 한반도에 가야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가야의 태조 김수로왕이 외국 인도라는 나라에서 한국땅에 온 허황옥과 결혼한 스토리는 신화와 같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붉은 배 적선을 타고 21명의 보좌를 받으며 한국에 온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만남과 결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초상화
김수로왕과 허황옥 초상화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신화적 탄생

금관가야와 김수로왕에 대하여 아시나요? 금관가야는기원후 1세기 초, 한반도의 낙동강 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대 국가 연맹 6개 나라중 하나가 금관가야였습니다. 금관가야의 건국과 관련하여서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에 그 신화적인 서사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락국기의 기록에 따르면, 서기 42년 현재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는 여섯 개의 부족이 존재하였고, 이들은 하늘에서 내려올 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구지봉이라는 산에서 금빛 알 여섯 개가 하늘에서 내려왔고, 그중 첫 번째 알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금관가야의 첫번째 국왕인 김수로왕입니다. 김수로는 태생부터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으며, 출중한 외모와 지혜를 바탕으로 여섯 부족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분산되어 있던 세력을 통합하고, 금관가야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무기 제조, 농기구 생산, 그리고 이를 통한 농업 생산력 증대는 금관가야의 경제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서 김수로왕은 해상 교통로를 활용한 무역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일본과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물자와 기술을 유입하였습니다. 이렇게 국내적으로 선정을 펼치고 농업과 무역을 장려하며 국외적으로도 일본, 중국등과의 외교에 박차를 가한 김수로왕의 베필이 될 여인은 멀리 인도땅에서 한국까지 온 외국인이었습니다. 김수로왕이 인도 공주 허황옥을 만나서 결혼하게 된 과정으로 나아가 보겠습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만남과 결혼

김수로왕이 왕위에 오른 지 9년째 되던 해, 멀리 인도 아유타국에서 공주 허황옥이 가야로 건너왔습니다. 그녀는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기원후 42년에 금관가야를 세운 초대 왕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실제 그녀는 하늘의 계시를 받아 김수로왕과 결혼하라는 명을 받고 바다를 건너온 것이라고 전해져 옵니다. 허황옥은 열여섯 명의 시녀, 다섯 명의 승려와 함께 총 21명이 붉은 배를 타고 도착하였으며, 신비롭고 신성한 인물로 여겨졌습니다. 김수로왕은 허황옥을 따뜻하게 맞이하였고, 두 사람은 곧 혼인하였습니다. 이 결혼은 단순한 인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가야가 외부 세계와 국제적인 교류에 개방적이었음을 보여주며, 인도와의 문화적·종교적 연결을 암시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허황옥이 가져온 유물들과 문화는 가야에 새로운 영향을 주었으며, 두 사람의 결합은 이질적인 두 민족간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회자됩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은 열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그들의 후손은 가야의 귀족 가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김해 김씨와 허씨는 그들의 직계 후손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이 이들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붉은 배 즉, 적선이라 불리우는 배를 타고 한국에 온 허황옥은 그 배 안에 인도의 붉은 돌을 함께 지니고 왔습니다. 그 붉은 돌에 얽힌 전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허황옥이 가져온 붉은 돌 '적선산' 전설

허황옥이 가져온 붉은 돌 ‘적선산’ 전설은 한국 고대사와 신화가 교차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야국의 건국 서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전설은 삼국유사와 같은 고대 문헌에 전해지며, 고대 가야의 왕 김수로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신비로운 만남 속에서 중심 소재로 등장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허황옥은 붉은 돛단배를 타고 먼 인도에서 지금의 김해까지 건너왔습니다. 그녀가 도착한 이 배는 붉은 색이 강하게 띠어 ‘적선’이라 불렸고, 그녀가 가져온 붉은 돌 또한 이후 가야 지역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붉은 돌이 안치되었다는 산이 바로 ‘적선산’으로, 오늘날 김해 봉황대 근처의 산으로 여겨집니다. 전설에서는 이 돌이 신성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왕실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상징으로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붉은 돌은 허황옥이 가져온 ‘이국의 신성함’과 가야와 인도 간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교류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전설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문화적 정체성과 국제적 상상력을 담고 있어 한국 고대 신화 속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오늘날에도 김해시에서는 이 전설을 바탕으로 문화재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허황옥과 적선산 전설은 한국과 인도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신화적 탄생 설화와 인도에서 온 공주 허황옥과의 만남과 결혼에 얽힌 이야기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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