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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화 줄거리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완전히 속았어요”라는 뜻입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제주 할머니들의 삶과 말, 그리고 잊혀가는 제주 방언을 담고 있습니다. 감독은 제주도 출신 배우 변요한과 함께 2020년대 초부터 할머니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인터뷰가 아니라, 할머니들의 삶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들판, 바다, 부엌, 마당까지. 영화는 웃음과 눈물, 그리고 고요한 슬픔이 담긴 제주도 고유의 정서를 보여줍니다. 할머니들이 직접 들려주는 방언 속에는 과거의 기억, 가족 이야기, 삶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히 언어 보존을 넘어서, 세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잊혀가는 말과 함께 사라지는 삶을 기록하며, 우리에게 느리게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려줍니다.
폭 싹 속 았 수 다 오 프 닝 곡
김 정 미 봄 O S T 오 프 닝 곡
'폭싹 속았수다'의 오프닝 곡은 바로 김정미의 ‘봄’입니다. 잘 들어보셨나요? 이 곡은 아이유가 리메이크하여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영화의 시작을 아주 분위기 있게 열어 줍니다. 원곡은 1970년대 한국 록의 감성이 가득 담긴 곡입니다. 영화 ‘폭싹 속았수다’의 잔잔한 제주 풍경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영화의 첫 장면 위로 이 노래가 흐르자, 마치 과거로 들어가는 문이 살며시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느끼셨나요? 첫 장면과 김정미의 ‘봄’이 만났을 때, 제가 느낀 감정은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한 제주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 위로 김정미의 몽환적이고 흐릿한 목소리가 잔잔히 흐릅니다. 그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고, 어딘가 그리움과 잊혀진 기억이 떠오르는 듯했습니다.‘봄’은 원래 따뜻한 계절을 의미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조용한 슬픔과 고요한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치 있을 수 없는 일을 겪고 난 후 아스라이 다가오는 이해의 심정을 공유함 같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감독이 세월과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깊은 존중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일상의 기억을 되돌려 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음악 모음 및 감상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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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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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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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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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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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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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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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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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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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경, 심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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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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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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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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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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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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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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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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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싹 속 았 수 다 O S T 전 체 합 본
폭싹 속았수다/음악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 폭싹 속았수다 〉의 음악을 정리한 문서이다. OST 1막 파일:폭싹 속았수다 로
namu.wiki
- 청춘가 – 추다혜 [ㅡ>바로가기] : 이 곡은 전통과 펑크 스타일의 느낌을 충분히 살린 곡으로 강한 리듬과 창법을 구사합니다. 아이러니하면서 흥겨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제주 할머니들의 생생한 삶, 웃음 섞인 고단함의 장면이 매치됩니다. 밭일을 하며 웃고 떠드는 장면이나,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 그렇습니다.
- 너영나영 – 안은경, 심은용 [ㅡ>바로가기] : 제주 민요로 “너랑 나랑 같이 살아가자”는 의미의 제목 "너영나영" 이 곡은 깊은 애정과, 정 그리고 공동체의 소속감을 드러내주는 서로를 챙기는 할머니들 모습과 혹은 손주와의 함께 지내는 순간을 그려냅니다.
- 이름 – 곽진언 [ㅡ>바로가기] : 이 곡은 담백하고 조용한 기타 사운드로, 진심 어린 목소리가 묻어나는 노래입니다. 존재의 소중함, 잊힌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조용히 할머니가 옛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 혹은 사진을 바라보는 순간에 삽입된 OST입니다.
- 활활 – 황소윤 [ㅡ>바로가기] : 강렬하고 자유로운 록 스타일의 노래입니다. 억눌림을 뚫고 나가는 젊음, 삶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할머니들의 젊은 시절 회상, 혹은 유쾌한 반전이 있는 순간에 나오는 음악입니다.
- 희망의 나라로 – 최백호 [ㅡ>바로가기] : 애잔하면서도 품격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실린 곡입니다. 슬픔 속에서도 희망과 인생에 대한 회고를 노래로 표현해 냅니다. 바닷가를 바라보는 장면, 혹은 영화 후반부의 여운 가득한 순간에 삽입된 OST입니다.
- 밤산책 – 아이유 [ㅡ>바로가기] : 몽환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곡으로, 감정의 속삭임,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 평화로움을 노래합니다. 이 곡은 밤하늘, 별, 고요한 제주의 밤 그리고 할머니가 혼자 걷는 장면과 매치됩니다.
- 내사랑 내 곁에 - 홍이삭 [ㅡ>바로가기] : 따뜻한 재해석, 잔잔한 위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여운을 남기는 듯한 이 노래는 누군가를 잃은 이야기, 혹은 조용히 마음을 추스르는 장면을 스케치합니다.
위 7가지 곡을 차례로 클릭 후 감상하시거나 합본으로 전곡을 실은 폭싹 속았수다 OST[ㅡ>바로가기] 클릭 후 감상도 가능합니다.
영화 마무리
‘폭싹 속았수다’는 잊혀가는 제주 말과 삶을 따뜻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과 감정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게 만듭니다. 낯선 언어가 점차 정겹게 들리고, 처음 보는 얼굴들이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영화의 음악, 풍경, 삶의 이야기는 조용하지만 강하게 마음을 흔듭니다. 관람 후에는 우리 모두 마음속에 남은 기억과 사람들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느리지만 깊게, 그리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작품입니다.